제11대 하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선택
의료관광 활성화 위해 의료관광특위 구성
순수예술 강화,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
김혜영 서울시의원

[데일리한국 윤정희 기자] "교육현장 논란의 중심이었던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마무리했으며, 학생·교원·학부모 등 교육 3주체의 권리와 책임을 균형있게 규정한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2년 교육위원회 활동에서 가장 보람된 일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꼽는 김혜영 서울시의원(광진구4, 국민의힘). 사명감으로 시작했지만 찬반이 극명하게 대립된 사안이라 그 동안 마음고생도 컸다. 

김 의원이 후반기 선택한 상임위원회는 뜻밖에도 '교육'이 아닌 '문화체육관광'이었다. 늘봄학교 전담인력 수급과 청소년 건강을 위한 조식 지원에 관한 열정과 노력이 대단했던지라 교육위원회에 남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4년 임기동안 2년은 교육청을 들여다 봤습니다. 이제 남은 2년은 더 넓은 숲을 봐야겠다는 생각에서 저의 전공이기도 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선택했습니다."

김 의원은 동아대학교 대학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문화·관광분야 전문가이기도 하다. 2년간 집중할 분야에 대한 질문에 가장 먼저 메디컬투어리즘(Medical Tourism), 의료관광을 꼽았다. '글로벌 헬스케어의 중심이 되는 융복합 산업의 꽃이 바로 의료관광'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과 재원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의료관광 업계와의 접점을 마련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11월 중으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의료관광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위 구성을 통해 내년 초에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의뢰하고, 관련된 분야 전문가들이나 업계와의 토론회를 개최해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도출, 시정 질문을 통해서 확실한 결과물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예술 분야에 있어서 김 의원은 기초 예술 또는 순수 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순수 예술을 뿌리에 비유한다면 상업예술이나 대중 예술은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뿌리 없이는 열매가 없는 것처럼 지금 대중들이 환호하는, 또 희망하는, 듣기를 원하는 예술도 중요하지만 뿌리가 될 수 있는 기초, 순수 예술을 좀 더 장려하고 좀 더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트로트나 대중가요에 편중되지 않고, 춤과 무용,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창작물로 서울시민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기 위한 부분에서는 해당 분야의 조례 재개정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김 의원은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휴 공간이 없을 것 같아도 의지를 갖고 들여다보면 꽤 많은 유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의원은 현재 국제정원박람회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뚝섬한강공원을 앞으로는 서울시민들이 찾는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확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뚝섬한강공원이 한강의 상류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상 스포츠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석과도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과는 언제나 대면 소통을 선호한다. 지난 추석연휴에도 여러 주민들과 소통하며 직접 민원사항을 챙겼다. 민원을 접하는 소통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 바로 서울시의원, 김혜영의 역할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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