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남편의 성매매 때문에 고민이라고 올린 한 여성이 누리꾼들에게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지난 19일 한 지역 '맘카페'에는 '남편이 성매매 끊게 하는 법 알려주세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8살 아들을 두고 있다는 여성 A 씨는 "남편이 성매매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저랑 남편이랑 서로 애인 만드는 걸 터치 안 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래서 저는 X(구 트위터)로 다른 남자 만나고 남편에 대해선 상관 안 하고 있었는데 성매매하고 있더라"고 했다.

이어 "우리 집은 생활비를 부부가 분담한다"며 "월 270만원씩 내면 집 대출금, 아이한테 필요한 비용 등은 전부 해결하고 남는 돈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저는 속으로 아무리 남편이 여자를 만나도 아이가 있는데 적금이라고 하나 들어놓겠지 했다"며 "그런데 성매매 다니고 차도 준대형으로 바꾸면서 돈은 아예 안 모으기로 작정했나 보다"고 했다.

또 "성매매 비용과 남편이 새로 산 차를 계산하면 월급이 거의 안 남거나 오히려 부족할 정도"라며 "서로 즐기기로 약속했으면 최소한의 아빠로서의 도리는 다해야 하지 않나"고 불평했다.

그는 "아들에게 남들 다 하는 바이올린 학원 보내주고 싶어 생활비 올리겠다고 하니 남편이 화를 내면서 한 푼도 더 못 준다고 하더라"며 "차는 어쩔 수 없는데 남편이 성매매 끊고 월급을 생활비로 전환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작이길" "무슨 저런 집이 있나, 애는 무슨 죄냐" "끼리끼리 잘 만났네" "성매매가 고민이 아니고 생활비가 적어서 고민이라니 어질어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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