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사립대 중 첫 사례
호국영웅 故 소병민 중령, 조선대 법학과 출신

국가보훈부, 호국영웅 명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사진=조선대 제공
국가보훈부, 호국영웅 명비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사진=조선대 제공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는 23일 오후 2시 30분, 본관 청출어룸에서 김춘성 총장과 강정애 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6·25참전 호국영웅 명비’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 사립대 중 첫 사례로 이번 협약에 따라 조선대는 재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이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올해 교내에 동문 출신‘6·25참전 호국영웅 명비’건립에 착수한다.

조선대는 1946년 7만 2천여 설립동지회원이 뜻을 모아 설립한 국내 유일의 민립대학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여 정상적인 대학교육이 어렵게 되자 전시연합대학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학업권을 보장하는 등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민족사학으로 모범이 되어왔다. 6·25전쟁 당시 조국을 수호하고자 육군 장교로 참전하신 후 무장공비 토벌로 산화하신 故 소병민 중령이 대표적인 호국영웅으로 조선대 법학과 출신이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조선대는 7만 2천여 명의 숭고한 정신으로 설립된 유일한 민립대학으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교육을 위해 전시 연합대학 참여는 물론 당시 많은 학생이 조국 수호를 위해 참전했다”며,“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명비 건립을 뜻 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용기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명비 건립에 뜻을 함께해주신 김춘성 총장님께 감사를 전하며, 조선대에 자리 잡게 될 명비가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일상 속에서 국민 모두가 함께 기억하고 기리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의 밀알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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