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공무원 및 자원봉사단체 등 참여 응급복구 구슬땀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컸던 김해시 부원동 쇄내마을 피해복구 현장. 사진=김해시 제공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컸던 김해시 부원동 쇄내마을 피해복구 현장.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지난 20, 21일 이틀간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김해시가 피해 상황 집계 결과를 토대로 응급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23일 전 부서 공무원 30% 정도가 나서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24일까지 이틀간 호우피해 복구와 대민 지원에 나선 상태다.

시는 응급복구 장비와 수방자재 등을 투입해 주간선도로와 도심하천 피해지역 복구를 우선으로  도로에 쏟아진 토사와 수해 쓰레기 및 낙석 잔해물을 제거하는 한편, 하천 산책로 유실과 유수지장물을 제거하고 있다.

앞서 김해시에는 지난 20, 21일까지 평균 400.6㎜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지역별 최고 강우량은 진례면으로 490.5㎜, 시간당 최고 강우량은 율하지역으로 21일 오전 9시 73㎜를 기록했다.

이번 비로 인한 도로침수 218건, 산책로, 공원 침수 및 파손 52건, 배수구 역류 48건, 토사 유실 43건 등 공공시설 414건, 사유시설 319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났다.

또 인명 피해를 우려한 주민 대피는 21일 오후 8시 기준 산사태 사전 대피로 진영읍 등 25가구(80명), 침수피해로 쇄내마을 등 49가구(104명)가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대처를 위해 시는 20일 오전 6시 초기대응단계부터 21일 오후 9시까지 비상3단계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또 침수에 대비해 지하차도 배수펌프를 가동하고 20일 오후 4시 구 마찰교에 이어 오후 6시 조만강과 뜰천 진출입로 20곳을 통제하기도 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추석 명절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마음이 무겁지만 신속한 현장점검과 복구로 피해 시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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